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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솔찍 후기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후기 (스포O)헤어질결심 쿠키, 헤어질결심 해석

1. '헤어질 결심' 줄거리 (스포 O)형사인 해준과 살인 용의자인 서래의 만남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잠도 잘 못자며 미결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인 해준은 서래의 남편이 암벽에서 떨어진 사건을 조사하며 서래와 점점 가까워진다. 해준은 서래에게 직접 밥을 해주고 서래는 해준이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에 완벽하게 들어오게 된다. 그러던 중 해준은 서래가 남편을 죽인 증거를 발견하고 괴로워한다. 서래에게 그 중요한 증거가 든 핸드폰을 줘버린 후 더이상 관계를 이어나가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의 자부심인 형사의 덕목을 완전히 내려놓은 채 서래를 사랑하는 것을 중단한다.이후 서래는 사기꾼같은 애널리스트와 두번째 결혼을 하고 해준은 부인이 있는 이포로 내려와서 형사 생활을 이어간다. 

그들이 만난 건 13개월 후. 시장에서 우연히 부부끼리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게 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서래의 남편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시 한 번 서래의 남편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 해준. 서래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서래의 주변을 어김없이 맴돈다. 본인이 가질 수 없는 남자를 사랑한 서래는 해준이 본인이 계속 생각하며 그리워하기를 바란다. 해준에게 미결 사건으로 남기 위해 해준이 버리라고 했던 핸드폰은 해준에게 주고 본인은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바다 깊숙이 모래를 파서 목숨을 끊는다.

영화 헤어질 결심 솔찍 후기


영화 헤어질 결심 솔찍 후기

박찬욱 감독 신작

<영화 제목="">

2022년 6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 리뷰

살인 사건이 좀 뜸하네…,

요새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헤어질 결심=""> 해준 명대사

침내.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이 지난 5월, 마침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때문에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과 탕웨이라는 다소 낯선 배우의 조합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 그 이상의 기대작이 되었다. 그래서 더욱 보고 싶었고, 극장에서 3번이나 관람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의 영화다.

개봉 당일부터 톡 프로그램과 무대인사 등의 방식으로 재관람할 정도로 이번 여름은 <헤어질 결심="">에 마음이 붕괴되어 허덕였다. 그 정도로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고, 박해일과 탕웨이의 새로운 얼굴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데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영화이기에 줄거리와 결말 등을 함께 정리하며 리뷰해 볼까 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

 

🎈 영제 : 

💡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 국가 : 한국

💻 제작 : 모호필름

📷 배급 : CJ ENM

🎥 감독 : <아가씨> 박찬욱

💾 각본 : 정서경, 박찬욱

📺 출연진 :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유승목, 박정민, 서현우, 정이서, 이학주

📁 플랫폼 : 캐치온

 상영 시간 : 2시간 18분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 2022년 6월 29일

🍪 쿠키영상 : 없음

🍅 로튼토마토 평점 : 신선도 94% (신선도 보증) & 팝콘 88%

🎈 노미네이트 이력 : 제80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

🎉 초청 이력 : 제60회 뉴욕영화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8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66회 런던국제영화제 외 다수

🎁 수상 이력 :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제43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 최우수 작품상 & 남우주연상 & 여우주연상 외 다수

✉️ 로그라인 :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헤어질 결심=""> 예고편

클릭 시, 해당 페이지에서 재생됩니다.

 

 

<헤어질 결심=""> 줄거리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와 그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

<헤어질 결심=""> 서래 명대사

선 장상에서 추락한 남자(유승목)의 변사 사건이 발생한다.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경찰은 남편의 죽음 앞에서 보이는 감정이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리고 해준은 사건 당일 서래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 등을 통해 서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서래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사실 해준은 아내(이정현)로부터 살인과 폭력이 있어야 기쁜 남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사건에 진심인 형사다. 그리고 그의 수사망에 포착된 서래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지만, 추방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 신고할 할 수 없었던 사람일 뿐이었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덤덤하게 삶을 살아온 서래의 곁을 맴도는 해준의 존재는 그녀가 무언가를 바라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심장을 가져다 달라고 말할 정도로.

<헤어질 결심="">은 사망자의 아내와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영화다. 하나의 수사극으로 시작되지만, 그보다는 두 남녀가 얽히면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들의 관계가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시작되지만,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이전 영화들과 다르다. 다소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 '사랑'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그들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영화다.


<헤어질 결심=""> 결말

스포일러 포함 영화의 중반 내용부터 결말까지 간단한 줄거리 요약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헤어질 결심=""> 서래 명대사

* 해당 문단에는 <헤어질 결심="">의 결말과 밀접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에서 떨어져 죽은 남자 기도수(유승목)가 죽은 날, 서래는 매주 월요일에 할머니(정영숙)를 보살피러 간다는 사실 때문에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해준은 자리를 비운 서래 대신 할머니를 보살피러 갔다가 휴대전화에서 서래가 그날 등산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해버린다. 결국 서래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덮어버린 해준.

그로부터 약 1년 남짓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해준은 우연히 이포로 이사 온 서래와 마주한다. 해준에게 재혼했다고 말한 그녀는 남편 임호신(박용우)을 소개해 준다. 하지만 해준에게 들려온 소식은 이포에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죽은 사람은 호신. 때문에 또 남편이 사망한 것이 되어버린 서래에게 해준은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며 그녀가 살인범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로 계속 의심한다.

하지만 진범은 다른 사람이었다. 해준은 그런 사실에 혼란을 느끼기도 잠시 서래는 해준에게 이전 사건의 증거 물품인 휴대전화를 해준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자신은 거리가 꽤 떨어진 바닷가로 향해, 깊은 구덩이를 파고 그곳에 들어가 최후를 맞는 선택을 감행한다. <헤어질 결심="">의 결말은 해준이 찾지 못하는 미결 사건이 되기로 결심한 서래의 행동, 그리고 그런 서래를 찾기 위해 울부짖는 해준의 처절함이 인상적이었다.


<헤어질 결심=""> 장르

표면적으로 보면 미스터리, 깊은 속내까지 목격한다면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멜로

제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죠?

<헤어질 결심=""> 해준 명대사

개인적으로 <헤어질 결심="">의 장르적 매력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보았다. 하나는 해준이 의심하는 것처럼 서래 혹은 발생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이 있을까. 다른 하나는 두 사람의 감정을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상대와의 이별을 위해 헤어질 결심까지 해야만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몸을 섞거나 사랑을 말하는 그런 일반적인 보통의 멜로 영화들과는 달랐다. 직접적인 표현 하나 없었던 <헤어질 결심="">은 그래서 더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두 사람의 감정의 소용돌이에 관객이 빠져들 수 있는 영화였다.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이별을 말하지 않아도 그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매혹적인 영화. 무엇보다 서래의 선택이 해준에게는 정말 잔인하고도 잔혹하게 느껴졌던 영화였지만, 어쩌면 이것이 그들만의 사랑 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어쩌면 그렇게 허덕이면서도, 해준은 서래를 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참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영화다.


 

<헤어질 결심=""> 출연진

박해일과 탕웨이, 매력을 부정할 수 없는 조합의 두 배우

나는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요.

<헤어질 결심=""> 서래 명대사

박해일과 탕웨이. 어디서도 본 적 없고,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다른 국적의 두 배우가 <헤어질 결심="">에서 만났다. 두 사람을 떠올렸을 때 쉽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없어서 처음으로 관람할 때는 정말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박해일과 탕웨이 모두 이전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욱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었다.

탕웨이는 <색, 계="">와 <만추>로 깊은 감정선의 멜로를 선보여와서 예상했지만 박해일은 생각한 것 이상의 깊이 있는 연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정도였다. 연기를 잘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다고? 놀랐을 정도, 개인적으로 아직 개봉 소식이 없는 <행복의 나라로="">를 관람했을 때도 절제된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또한 놀랄 정도로 섬세했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섬세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까지

박찬욱 감독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헤어질 결심="">

우는구나, 마침내.

<헤어질 결심=""> 해준 명대사

에도 장소와 배경, 평범한 실내마저도 특별한 미장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연출에 많은 공을 들인 것처럼 느껴지는 영화였다. 하지만 외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고, 표현들도 크게 숨겨져 있다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 감정들이 겉으로 피어오르는 이야기라서 어렵지 않게 접근해도 좋은 영화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세 번, 집에서 한 번 더 관람한 영화였다. 죽은 남자의 아내와 해당 사건을 담당한 형사라는 다소 언밸런스한 조합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언밸런스한 조합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에서 오가는 인물들의 감정이 마음을 적셨으니 말이다. 확실한 표현을 쓰지 않아 미결로 남는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참고로 나는 <헤어질 결심="">을 집에서 캐치온을 통해 관람했다. 캐치온 TV 채널과 VOD, 캐치온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영화에 빠져들 수 있어 좋았던 기회. 개인적으로 극장 관람 때 리뷰는 쓰지 않아, 무대인사 다녀왔던 현장 포스팅 함께 첨부하며 포스팅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