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11회 줄거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몇부작 안 남았다
상승세 중이던 시청률이 10회에서 살짝 꺾였다. 이러니 지난주 토요일 결방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도 있건만 대체 왜 3% 밖에 안 나오는 예능의 특별 방송을 한다고 한 회를 쉬어갔는지 모르겠다. 14부작이기에 원래라면 다음주가 마지막인데, 지난주 결방으로 인해 한 주 더 미뤄지게 되었다. 그와 별개로 10회도 정말 재밌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11회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드디어 심보영 사망 사건의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최나겸 역시 그날 현장에 있었다. 처음부터 계속 수상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그녀가 흑막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연락을 받고 온 현구탁, 신주호, 양흥수도 그 사건의 공범이었다. 이러니 결말에 이르러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고 한들 고정우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싶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살인자로 만들었다. 썩을 놈들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무서운 건 얘다.
그렇게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래도 사이다를 줬다. 보영 사건을 풀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증거가 될 자동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끝까지 아들을 믿었었다. 정우가 컨테이너에서 차를 발견한 후 '아빠'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걸로 심보영 사건은 대충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몇부작 남지 않았기에 이제는 다은 사건도 다뤄야 한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11회를 보면 예영실이 '아, 이거 재밌어 지네'라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10회에 나왔다시피 그녀는 11년 전 남편에게 있었던 일을 모두 알고 있었다. 자신이 그걸 다 덮어줬고 말이다.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을 볼적에 그게 다은 사망 사건이 아닐까 싶다. 박다은의 양다리 상대가 남편 박형식이었고, 그가 다은을 죽이자 현구탁을 협박해 사건을 급히 마무리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페이크 빌런이었던 현구탁은 보영 사건을 끝으로 이대로 마무리되고, 예영실이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아버지 3인방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을 보면 최나겸이 없었다. 아마 어떠한 이유로 이때 자리를 비웠고, 박형식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던 게 아닌가 싶다. 돌아와서는 아버지들도 몰래 지켜봤고, 그것들을 가지고 협박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고 말이다. 어떻게 진행될지 재밌게 지켜보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11회 몇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