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 3회 미리보기 예고
혼란스러웠던 1회를 여러 정보들을 통해 거의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2회를 보고나니 끝까지 정주행 하겠단 마음에 갈등이 오더라고요. 배우들은 너무 좋은데, 캐릭터들의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고, 개연성도 부족해 드라마 오픈톡에 들어가봤는데, 4회까지 보고 판단하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지니TV 이용자는 ENA 월화드라마를 한 주 빨리 시청할 수 있어 이같은 의견이 나온 것 같은데, 저는 지니TV를 이용하지 않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3~4회 선공개 영상을 보고 다음주도 본방사수하는 것으로 마음을 잡았는데요.
이 부분을 2회 줄거리와 함께 풀어보자면, 주은호(신혜선)는 오전 4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본캐 주은호, 해리성 인격장애로 생긴 동생 주혜리(신혜선)로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시간이 아니라 '잠'을 기준으로 하기에 생활패턴이 일정한 평일은 앞서 말한 시간대로, 주말은 새벽 일정이 없기에 저녁까지 은호로 지낼 수 있는 유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지온(강상준)과 있었던 은호가 신경쓰여 집 앞에 찾아갔던 정현오(이진욱)는 혜리일 때의 은호를 만나게 되면서 혼란을 겪었는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은호의 병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한편 어제 가장 이해가 어려웠던 상황은 강주연(강훈)과 혜리의 관계인데, 주연이 전부터 혜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좋아할 모습이나 상황은 아니어서 몰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잘 알지 못하는 혜리를 집에 데려가고, 혜리도 거부감 없이 들어가 잠까지(따로~!!) 잔다는 건;;;;;;;
보여준 서사도 빈약한데, 상황도 일반적이지 않으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막막한데, 강훈이 연기하는 주연은 너무 매력 있는!! 아직까진 현오와 은호보다 주연, 혜리의 관계가 더 끌리고, 결국 이 관계에서 홀로 남는 건 주연이란 결론이 정해져 있다보니 안쓰러운 마음까지 더해지는데, 혜리를 대하는 행동에는 '왜?'라는 의문을 들게 해서 3, 4회 선공개 영상을 찾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스포)
사실 3, 4회에서도 이 둘의 관계를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운데, 대신 은호와 주연의 개인 서사(은호 - 혜리의 실종 시기와 이유, 주연 - 형의 죽음 시기와 현재 엄마의 상태)가 풀리면서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들게 하고, 은호가 주연을 찾아가면서 혜리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
그리고 이러한 자각으로 은호와 혜리 사이에 충돌이 오는데, 힘들어하는 은호에게 현오가 다가가면서 1, 2회 아쉬움으로 남았던 현오 캐릭터도 매력있는 남주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영상은 고몽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저처럼 2회가 너무 혼란스러워 3회를 볼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30분 가량의 3, 4회 선공개 영상을 먼저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시 2회 줄거리로 돌아와 평소 혜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던 주연은 혜리를 찾아가 키스의 이유를 따졌고, 혜리가 좋아했다는 편지를 보내며 연인으로 이어졌는데요. 주연의 집에서 잠을 자다 먼저 깬 혜리 -> (이제) 은호는 주연의 존재와 직업(사원증)을 확인하며 당황해 먼저 집을 빠져나왔고, 그에 대해 검색해보며 멘붕에 빠졌습니다.
한편 현오는 은호를 위해 주말 취재를 양보하는데, 냉동차 취재를 나간 은호가 그곳에서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이때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이 사실을 모른 채 밖에서 문을 잠그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사실 이 장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2회는 개연성은 생각하지 않고 봐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